이번 시간에는 경상남도 진주시에 위치한 경상남도 상급종합병원인 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개요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대한민국 교육부 산하의 기타 공공기관으로, ‘국립대학병원설치법’에 따라 설립된 병원입니다. 진주와 창원에 소재한 2개의 병원과 경상남도 마산의료원까지 총 3개의 병원을 운영하는 특수법인입니다. 이 병원은 고등교육법에 근거하여 의학에 관한 교육 및 연구, 진료를 통해 의학 발전을 촉진하고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의 교육 연구 및 임상병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경상국립대학병원은 교육부 산하 공무원 조직으로 운영되며, 경상국립대학교와는 별개의 법인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이 당연직 이사장으로서 병원을 지도하고 있어, 법인으로서의 운영 자율성을 유지하기 위해 별도로 분리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이 병원은 경상남도 진주시에 위치하며, 경상남도 최대 규모의 의료기관입니다. 일반적으로 경상국립대학병원은 진주시에 위치한 이 병원을 가리킵니다. 병원장은 이사회를 통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임되며, 분원인 창원경상국립대병원장의 인사 권한까지 가지고 있어 분원을 포괄하는 법적인 소재지로도 간주됩니다. 이 병원은 2020년 2월 현재 서부경남지역에서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으로서 890병상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경남지역 암센터와 다양한 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연혁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경상국립대학교 의예과 신설을 계기로 1981년에 병원 건립이 시작되었고, 1986년에 1회 졸업생을 배출하기 직전에 개원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이었지만, 1995년에 법적인 이유로 특수법인으로 전환되었습니다. 개원 당시에는 400병상급의 2차 의료 기관이었으며, 이후 1996년에 응급 의료센터를 개소하고 2007년에는 암센터를 개설하여 세 개의 독립적인 건물로 확장되었습니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의 부지는 매우 넓은데, 이는 병원이 경상국립대학교의 전신인 진주농과대학 캠퍼스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캠퍼스가 가좌동으로 이전한 이후에는 의대와 간호대 외에도 사범대가 남아 있었고, 부설중학교와 부설고등학교는 2000년대 초반까지 칠암동에 위치하다가 가좌동으로 이전하였습니다. 현재는 사범대 부설고등학교의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부설중학교 건물을 도서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병원은 확장이 가능한데, 이전된 사범대 부설고등학교 운동장을 확장하여 최대 2,000병상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진주와 인근 지역의 인구를 고려하면 어려운 일이며, 창원에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이 개원되었기 때문에 경상국립대병원 본원의 확장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부경남의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서 의료 중심지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으며,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수많은 종합병원들이 칠암동 일대에 모여 있어 서부경남 전체의 의료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도시 규모에 비해 의료 서비스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주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경상국립대병원이 있고 다른 수많은 종합병원들도 있는 점 때문에 경상남도지사로 재직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진주의료원을 없애기로 결정한 이유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홍준표는 진주의료원이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의료기관들이 많이 있어서 왜 진주의료원을 계속 운영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한 것입니다. 경상국립대병원은 2000년대 초반까지 전체가 갈색타일 건물이었지만, 리모델링 예산이 제한적이어서 앞면만 바뀌었고 뒷부분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에 위치한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의 분원입니다. 이 분원은 2011년에 착공을 시작하여 2016년 2월에 208병상 규모로 개원하였습니다. 병원은 79,500㎡(24,000평)의 부지에 연면적 109,594㎡로 지하 3층, 지상 13층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701병상을 갖추고 있습니다. 건축비로는 약 400억 원이 투입되었습니다. 2016년 2월 18일부터는 208병상만 운영하여 진료를 시작하였으나, 지속적인 환자 증가로 인해 2016년 7월 7일에는 병상 규모를 404병상으로 확대하였고, 2018년 3월 현재로서는 약 530여 병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7년 3월 14일에는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었습니다. 창원시는 2000년대 초반에 인구 규모에 비해 의료 서비스 수준이 낙후되었다는 판단으로 창원대학교에 산업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의대 정원 증설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2007년경 대형 대학병원을 공모하게 되었고,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선정되어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설립이 준비되었습니다. 사업비는 경상국립대병원과 국비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부지는 창원시의 협조를 받아 취득하였습니다.
경상남도마산의료원
경상남도 도립병원은 1914년에 진주 자혜병원 마산 분원으로 개원한 후, 1919년에 도립 마산병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1975년에는 마산의료원으로 승격되었고, 1983년에는 법적 성격이 도립에서 지방공사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러나, 도립에서 독립채산제로 변경된 이후에는 공공병원으로서의 재정 악화와 노사 분규로 인해 1996년 1월에는 의사 전원이 사직하여 병원이 휴업하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같은 해 11월에는 경상대학교병원과의 위·수탁 운영 협약을 체결하였고, 1997년 4월 14일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운영으로 병원이 재개원되었습니다. 이후에는 2006년 9월에 ‘지방 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현재의 명칭인 ‘경상남도마산의료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현재의 병원은 롯데물산이 기부채납한 마산크리스탈호텔 부지에 인접한 주택을 매입하여 2016년에 지하 2층, 지상 6층으로 신축되었습니다. 병원은 8,600평의 부지에 700억 규모로 건설되었으며, 마산지역에서 가장 고령자 인구비율이 높은 지역의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진주의료원이 폐원된 이후에는 경상남도 내에서 유일한 공공병원이기도 합니다. 경상남도마산의료원은 현재 298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상국립대병원과 창원경상국립대병원과 함께 전공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병원의 주소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대로 231 마산의료원입니다. 창원시로 통합된 지는 이미 10년 이상이 지났지만, 여전히 병원은 마산의료원으로 명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