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 개요 및 역사

전북대학교 병원 로고

이번 시간에는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전북대학교병원의 개요 및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북대학교병원 역사 및 시설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건지로 20(금암동)에 위치한 거점 국립대학병원인 전북대학교병원은 전북대학교 설립 당시에 전주 이씨 종친회의 기부로 매우 넓은 학교 부지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전북대학교병원은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조선 말기에 세워진 자혜원의 역사와 이어집니다. 그래서 병원 설립은 대학 설립보다 앞서는 1909년에 이루어졌습니다. 관립 자혜원은 일제강점기에 전라북도립 전주의원으로 변화하였으며, 해방 이후인 1951년 12월 26일에는 전라북도 도립 전주의원으로, 1973년 5월에는 전라북도 도립의료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1975년 2월 1일에는 전북대학교에 의과대학이 설립되면서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편입되었습니다. 1987년 6월 8일에는 현재의 금암동으로 이전하였고, 1988년 3월 1일에는 전북대학교병원으로 개칭되었습니다. 또한, 1994년에 국립대학교병원 설치법이 제정되면서, 다음 해에는 전북대학교병원이 특수법인으로 형태가 변경되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병원은 1084개의 병상과 33개의 진료과를 보유한 중요한 지역 병원입니다. 이 병원은 다양한 기관들을 산하에 두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응급센터, 치과병원, 응급의료정보센터, 전북지역 암센터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 센터사이클로트론연구소, 감마나이프센터, 전북지역암센터, 노인보건의료센터,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어린이병원,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 등이 있습니다. 이 병원은 대지면적이 136,626㎡로 상당히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관건물은 지하 1층과 지상 9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치과병원은 지하 1층과 지상 4층으로, 암센터는 지하 2층과 지상 5층으로, 응급센터는 지하 1층과 지상 7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병원 시설도 크고 넓은 편입니다. 높이 자체는 과거에 증축된 것이라 그다지 높아보이지 않지만, 대신 부지의 넓이와 크기가 두드러지는 특징입니다. 건물을 점차 세우며 부피를 확장한 결과로 이런 형태가 형성되었습니다. 병원 주변을 조경단로로 지나면 바로 전북대학교 캠퍼스가 나타납니다. 캠퍼스 내에서는 전북대학교 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와 상과대학 건물이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군산 전북대병원

오래전부터 의료서비스 수준이 낙후된 군산시에 병원 설립이 추진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0년에 전북대학교 병원과 군산시가 지원협약을 맺은 후, 2012년에는 국가사업으로 군산전북대학교병원의 설립이 확정되었습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2010년부터 2011년 6월 말까지는 부지가 옥산면 옥산리 174-12로 보고서에 기재되어 있었으나, 10월 말 이후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갑자기 부지가 옥산면 당북리 백석제 일대로 나타났고, 2012년 군산시에서도 백석제 일대가 부지로 발표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여러 논란과 문화유산인 멸종위기 2급 독미나리와 왕버들 군락지 자생지역의 환경보호단체 반발로 인해 병원 설립이 3년간 지연되었습니다. 군산시는 환경보호단체와 시민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백석제 부지에 병원을 유치하고자 했으나, 여러 문제로 인해 중앙정부의 개입으로 인해 해당 지역에서의 병원 설립은 좌절되었습니다. 백석제 부지는 접근성 문제와 도로 설치 비용 문제 등 큰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결국 2016년 말에는 군산시 사정동 월명종합경기장 인근으로 부지가 변경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부지는 10만여㎡이며, 지하 3층과 지상 8층으로 건립되며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국제진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건강증진센터, 연구지원센터 등 종합의료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건립기간은 초기 계획보다 4년 연장되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북대학교 병원측은 2017년 7월에 경제성을 이유로 군산병원 설립을 철회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군산시 의회가 강력히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2018년 후반기부터 군산시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병원부지에 대한 보상작업을 진행했지만, 지주들은 감정가가 낮다고 반발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국회에서 80억원의 예산 지원이 결정되어 부지매입을 위한 국고지원이 가능해졌습니다. 현재 계획은 2019년 10월까지 보상을 마치고 병원 착공을 시작하는 것이었으나, 현재까지 험난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군산 경제의 어려운 상황과 이에 따른 전북대병원 측의 사업 진행 지연 가능성은 여전히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북대병원의 사건사고

2016년 9월 30일에 전북 전주에서 견인차에 치여 중상을 입은 2살 유아가 병원에서 치료를 거부당하고 여러 대학병원을 전전하다가 사망한 사건은 큰 사회이슈가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보건복지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대병원이 해당 유아를 수술할 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를 거부했다고 밝혀졌습니다. 전북대병원은 당시 수술실 사정으로 인해 전원 결정을 내렸다고 해명하였으나,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당직의 의사를 호출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의사가 학회 준비를 한다는 이유로 호출을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해당 응급의료센터장은 보건복지부에 애초에 호출을 하지 않았다고 거짓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사건에서 아이와 함께 실려온 할머니도 과다출혈로 생명이 위태로웠지만, 응급실에서 오랜 시간 방치된 후에야 진료가 시작되었으며 결국 사망하였습니다. 이 사건에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전북대학교병원을 포함하여 근접한 대학병원이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연락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대학병원은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호남고속도로를 따라 충분히 도달 가능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대병원은 사건 이후 권역응급의료센터·권역외상센터 지정을 취소되었으며, 전남대병원은 권역외상센터로 재지정되었습니다. 전북대병원은 조건부로 재지정되었으며, 2018년 12월 31일까지 응급의료기관 평가지표 개선 목표를 달성하는 등 개선 대책을 이행해야만 정식으로 재지정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