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 하울의 움직아는 성 줄거리, 등장인물 및 평가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하울의 움직아는 성 줄거리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마법과 기계가 공존하는 19세기 말의 유럽을 닮은 세계에서 펼쳐집니다. 18세 소녀 소피는 모자 가게에서 평범한 생활을 하던 중, 마법사 하울에 의해 짓궂은 군인들로부터 구출됩니다. 하지만 그 후 황야의 마녀에게 저주를 받아 90세 노파로 변하고 맙니다.
이 사건으로 소피는 집을 떠나 황무지로 향하고, 거기서 허수아비 카브를 만나게 됩니다. 카브의 도움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성 안에서 하울, 그의 제자 마르클, 그리고 불의 악마 캘시퍼와 같이 살기 시작합니다. 소피는 새로운 삶에 적응하며 자신에게 걸린 저주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과정에서 소피는 하울과 깊은 유대를 맺으며, 함께 황야의 마녀와의 대결에 맞서 싸웁니다. 이야기는 사랑과 용기, 그리고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아름답게 그려내며, 소피와 하울의 관계를 통해 변화와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소피의 내면적 성장과 외부 세계와의 갈등 해결이 이야기의 핵심이 되며, 마법과 현실이 얽히는 이 세계에서 그녀의 여정은 감동적인 결말로 이어집니다.
하울의 움직아는 성 등장인물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각각 독특한 개성과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이야기 전반에 걸쳐 깊이 있는 발전을 보여줍니다.
- 소피: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18살의 소녀입니다. 모자 가게에서 일하며 평범한 삶을 살다가 황야의 마녀에 의해 90세 노파로 변하는 저주를 받습니다. 소피는 용기 있고 결단력이 강한 캐릭터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 하울: 매력적이고 강력한 마법사로, 외모에 매우 신경을 쓰며 자유분방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피와의 만남을 통해 변화를 겪으며, 그녀와 깊은 유대를 맺게 됩니다.
- 황야의 마녀: 이야기의 주된 악역으로,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여 소피에게 저주를 걸고 그녀의 삶을 뒤흔듭니다. 그녀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입니다.
- 마르클: 하울의 제자로, 어린 소년입니다. 마법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며, 소피와 함께 하울의 성에서 살게 됩니다.
- 캘시퍼: 성의 마법적인 에너지를 제공하는 불의 악마입니다. 재치 있고 빠른 말솜씨를 가진 캐릭터로, 성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 카브: 허수아비로, 소피가 황무지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는 소피를 하울의 성으로 안내하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등장인물들은 각각의 독특한 배경과 성격을 통해 이야기에 다채로움을 더하며, 소피의 여정과 하울의 성의 비밀을 드러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들 각자의 개성과 변화는 이야기의 중심 테마인 자아 발견, 사랑, 용기에 깊이를 더해줍니다.
하울의 움직아는 성 평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으로, 그의 전형적인 무정부주의적 성향, 반전주의, 평화주의적 색채가 잘 드러나며, 하울과 소피의 러브 스토리가 어우러진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특히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아름다운 이야기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2004년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고 황금 오셀라 상을 수상하는 등 크게 극찬을 받았으나, 황금사자상은 수상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제 78회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골수 지브리 팬들 사이에서는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는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고, 그의 이전 작품들이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일부 팬들은 이 영화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기존 작품들과 다르다고 느꼈으며, 작품의 메시지가 뚜렷하지 않고 완성도가 다소 떨어진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빠르게 상영된 지브리 영화로, 많은 관객이 극장에서 관람했으나 초기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추억보정으로 평가가 상승했고, 현재는 평가가 좋아진 편입니다.
서구권에서는 일관되게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메타크리틱에서는 80점, 로튼 토마토에서는 87%의 신선도 점수를 기록했으며, 관객 점수도 93%에 달합니다. 또한 다이애나 윈 존스 원작자는 영화를 보고 환상적이라며 극찬했습니다.
영화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로맨스 장르에 도전한 작품으로, 소피와 하울의 관계는 지브리 커플 중에서도 완전한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드문 사례입니다. 이 영화는 특히 아름다운 배경 작화와 BGM, 그리고 일부 장면들이 현재까지도 매우 유명합니다.
일본의 가십 매체인 주간문춘은 영화를 ‘올해 최악의 영화 4위’로 선정했으나, 이는 전문적인 영화 평론 매체가 아닌 황색언론의 견해로, 일반적인 일본 대중들의 평가는 좋은 편입니다. 실제로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에서 올해의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하는 등, 전문적인 평가에서도 높은 인정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