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테리 길리엄 감독의 영화 몬티 파이튼의 성배 (1975)의 줄거리, 등장인물 및 평가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몬티 파이튼의 성배 (1975) 줄거리
6세기 중세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아서 왕은 신의 명령에 따라 성배를 찾아야 하는 미션을 받게 된다. 그를 돕기 위해, 그는 그의 충실한 기사들, 랜슬롯, 갈라하드, 로빈, 베드버와 함께 여정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들의 여정은 예상보다 훨씬 더 험난하다. 아서 왕은 처음에 그의 기사들을 모으기 위해 다니면서, ‘물고기와 연못에서 춤추는 기사’와 같은 이상한 캐릭터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의 여정 중에는 무례한 프렌치 기사들에게 돌과 가축을 던져지는 것부터 시작하여, ‘토끼의 동굴’에서 킬러 토끼와 싸우게 되는 등 다양한 장애물과 대면하게 된다.
여행 중, 랜슬롯 기사는 미녀를 구하기 위해 성을 습격하지만, 그 성에서 그는 호모섹슈얼인 프린스를 만나게 된다. 갈라하드 기사는 순결한 여성들에 의해 유혹되는 성에서의 모험을 겪게 되고, 로빈 기사는 ‘세 머리 거인’과 싸우게 된다.
아서 왕과 그의 기사들은 성배를 찾는 여정 중에 다양한 도전과 시련을 겪게 된다. 그들은 ‘아이코 니’의 기사들과의 이상한 대화와 싸움을 겪게 되고, ‘브릿지 오브 데스’에서는 각자 세 가지의 질문에 답해야만 한다. 또한, ‘카멜롯’에서는 노래와 춤의 장면이 등장하며 몬티 파이썬 특유의 코미디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이 영화는 중세의 전통적인 이야기와 전설을 패러디한 것으로, 몬티 파이썬의 독특하고 특유의 유머 감각을 전면에 내세운다. 영화의 마지막에서는 현대 경찰에 의해 아서 왕과 그의 기사들이 체포되는 장면으로 끝나, 관객들에게 뜻밖의 놀라움을 선사한다.
몬티 파이튼의 성배 (1975) 등장인물
몬티 파이선 (Monty Python)
: 몬티 파이선은 1969년부터 1974년까지 방영된 영국의 코미디 프로그램 “Monty Python’s Flying Circus”의 주요 멤버들로 구성된 코미디 그룹이다. 그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유머 감각으로 전 세계의 코미디 팬들을 사로잡았다.
코니 부스 (Connie Booth)
: 코미디언, 작가, 연기자로서 몬티 파이선의 여러 에피소드에서 연기했다. 그녀는 “Fawlty Towers”라는 TV 시리즈를 존 클리즈와 함께 공동으로 작성하고 연기했다.
캐럴 클리블랜드 (Carol Cleveland)
: “Monty Python’s Flying Circus”에서 여러 역할을 맡은 여배우로, 때때로 ‘7번째 파이선’이라고도 불린다.
닐 이니즈 (Neil Innes)
: 음악가, 작사가로서 몬티 파이선과 여러 프로젝트에서 협력했다. 그는 그룹의 여러 음악적 구성 요소를 담당했다.
빌 더펠 (Bill Oddie)
: 영국의 코미디언, 작가, 작곡가, 연기자로서 몬티 파이선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그는 유사한 시기에 활동했던 “The Goodies”라는 코미디 그룹의 일원이었다.
존 영 (John Young)
: 영국의 배우로 “Monty Python’s Flying Circus”의 여러 에피소드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리타 데이비스 (Rita Davies)
: 영국의 배우로, 몬티 파이선의 여러 작품에서 연기했다. 그녀는 그룹의 여러 스케치와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몬티 파이튼의 성배 (1975) 평가
“몬티 파이튼의 성배”는 그 무려한 재미와 우스꽝스러운 매력으로 컬트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작품은 그 시대의 영상미나 구성 면에서 다른 영화들에 비해 뒤떨어질 수 있지만, 이를 상쇄하는 강력한 무기가 있다: 부조리 코미디. 이 병맛 개그의 끝판왕은 시대를 앞서 갔다. 영미권 코미디와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여러 게임, 영화, 드라마에서도 이 영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영화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은 본편만큼이나 독특한 센스를 자랑한다.
이 영화는 오프닝 크레딧에서부터 관객에게 예상치 못한 재미를 선사한다. 아서 왕의 전설과 중세의 기사 모험담을 까대는 스타일은 신선하다. 기사들이 말 없이 코코넛 껍데기로 소리를 내며 이동하는 장면, 랜슬롯이 왕자를 공주로 오해하고 성을 습격하는 장면, 안티오크의 성스러운 수류탄, 그리고 흑기사와의 대면 등, 이 영화는 블랙 유머의 에센스를 가득 담고 있다. 스토리는 의식의 흐름처럼 진행되며, 그 엔딩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허탈하다.
놀랍게도, 이 영화의 일부 장면은 중세의 실제를 잘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중세의 암흑기를 표현하는 장면에서는 광기와 종교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돋보인다.